NH투자證 "한화에어로, 4.2조 실탄 확보로 지속 성장 기대…목표가↑"

뉴시스       2025.08.04 08:20   수정 : 2025.08.04 08:20기사원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NH투자증권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2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1조3000억원)와 주주 배정 유상증자(2조9000억원)를 통해 4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속한 해외 생산기지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중장기 지속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천무는 폴란드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수출 확대가 전망되고, 사거리 연장 탄도미사일 개발을 통한 중동 수출, 대함 탄도미사일을 통한 동남아 진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장갑차 부문 역시 국산화율을 높이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루마니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장갑차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조7732억원, 영업이익은 113.2% 급증한 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수출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내수 매출은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수출 매출은 42.8% 늘어난 1조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며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누적 지상방산 매출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결 법인인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23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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