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4.0', 사용자 숨은 의도까지 이해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4 09:17
수정 : 2025.08.04 14:25기사원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도입한 에이닷 4.0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에이닷 4.0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술을 통해 의 4가지 핵심 요소인 △계획 수립 △사용 가능한 외부 도구 활용 △다중 에이전트 협업 △결과 점검 및 문제점 개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KT는 사용자 요청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도 도입했다. SKT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적용이 사용 편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닷이 자동으로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지정해 복잡한 요구도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닷 3.0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에이전트를 직접 선택해서 요청을 보내야만 했다.
기존에 별도로 제공되던 뮤직·증권 에이전트도 하위 에이전트로 편입돼 사용자가 음악 추천·주식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추천해주고 모두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닷은 날씨 정보 확인 및 음악 추천을 수행한 뒤 사용자에게 추천 음악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달한다. 추천 음악은 에이닷 앱 내에서 별도 화면 전환 없이 1분 미리듣기가 가능하며 플로(FLO) 이용권을 보유한 사용자는 계정 연동 후 곡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SKT는 에이닷이 다양한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 구조로 전환되면서 에이닷 확장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정식 출시 22개월을 맞은 에이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KT가 밝힌 월간 실사용자(MAU)는 약 810만으로, 모바일인덱스 MAU(약 130만~160만) 수치와는 차이가 큰 편이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4.0 버전은 에이닷이 ‘일상을 기억하고 돕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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