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업체 관급 계약률 56.9%…16%p 껑충

파이낸셜뉴스       2025.08.04 09:16   수정 : 2025.08.04 09:16기사원문
계약 업무 본청 일원화·가이드라인 배포 등 체계적 전략 주효
하도급 지원 전담팀 신설, 민간위탁·보조금도 관내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 지역업체의 관급 계약률이 6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미시는 공공분야 관급 계약에서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목표로 전 부문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높인 결과 관급 계약 금액 기준 지역 게약률이 2021년 40.9%에서 2024년 49.8%를 거쳐 2025년 상반기 56.9%까지 상승했다.

특히 공사 분야에서는 매년 90% 이상을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계약 1697건 중 1582건(93%)이 지역업체 몫이었다.

김장호 시장은 "지역업체와의 계약률 향상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상생하는 계약문화를 통해 '지역상생 실천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2024년 7월 계약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과 내에 '계약구매2팀'을 신설했다.

기존 출장소·사업소 등 12개 산하기관에서 분산 처리하던 계약을 본청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또 '관급 계약 사업·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전 부서 및 출연기관, 지방공기업까지 확대 적용해 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 중심의 발주계획 수립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부서와 계약부서는 발주 공사에 대해 공종별·공구별 분할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지역제한 대상 금액으로 조정하는 등 체계적인 실행으로 관내 업체의 참여 폭을 넓혔다.

관급 자재에 대한 사전 검토제도 역시 게약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실시설계부터 계약부서와 발주부서가 함께 관급자재의 지역생산 여부를 확인하고, 관내 생산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지침화했다.


전 부서에 지역 자재 리스트를 공유하고 농공단지 입주업체와의 수의계약도 적극 유도한 결과, 관급계약 금액 기준 물품 지역계약률이 2021년 29%에서 2024년 52.5%, 올해 상반기 54.1%까지 상승했다.

시는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 부문까지 지역업체 계약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팀장급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공사현장 방문과 건설협회 협력, 우수업체 발굴 등 실무 중심의 지원을 이어왔으며, 올해 7월 도내 최초로 '하도급 지원팀'을 신설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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