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APEC, 반부패 협력 강화 결의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1:14   수정 : 2025.08.04 11:14기사원문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 성료
반부패 정책 공유 및 국제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4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총회 및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번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패 척결과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반부패 총괄기관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신뢰받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 및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패 예방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 이후 이틀간 진행된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국제 부패범죄 대응 협력(1세션) △민간부문 청렴성 제고를 위한 협력(2세션) △반부패 교육 협력(3세션)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

1세션에서는 국제 부패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사법 공조, 불법자산 환수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2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청렴 경영 전략과 공공·민간부문 간 협력 강화 방안이 소개됐다.
2세션 연사로 나선 민성심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뇌물 등 전통적 부패 개념에서 이제는 부정청탁, 이해충돌, 갑질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부패 이슈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진행된 3세션에는 김세신 권익위 청렴연수원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김 원장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한 양태로 변화하는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직자와 일반 국민의 윤리의식 향상과 청렴 역량 강화가 부패 예방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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