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전한길, 혜성처럼 등장…심성 순수해"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5:15   수정 : 2025.08.04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정치적 잠재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씨는 탄핵 반대 과정에서 혜성처럼 나타나서 국민 여론을 이끌어 갔다"며 "많은 정치인들이 그를 과소평가하는데, 그는 상당히 심성이 순수하고 많은 역경을 거쳐온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어 "역경을 거쳐온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순발력과 자제력 등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로, 잠재력이 대단하다"며 "전한길 선생이 갖는 저력, 잠재력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상당한 내부 통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이 분당된다면 친윤 성격이 강한 쪽이 남고 그렇지 않은 쪽이 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보수가 이렇게 갈라선다면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정당이 힘을 갖게 되느냐 아니냐는 다음 대선 후보 보유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가령 반전한길 세력이 나간다면 과거 바른정당처럼 결국 오합지졸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가 윤 전 대통령을 사실상 '사형수'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전직 대통령은 물론 한명숙 총리 등이 수감되면 공동 수용실을 개조해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필요한 집기를 넣어줘서 수용 생활에 예우를 해줬다"며 "그런데 돌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다 끊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내 기준으로 봐서도 정치 보복의 본질을 갖고 있고 국제적인 기준에서 보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과도한 처우를 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 흠이 있다 하더라도 미집행 사형수가 쓰는 방에 몰아넣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안다면 과도하지 않나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제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 인권탄압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관해 다른 나라나 국제기구가 간섭하는 건 절대로 부당한 내정 간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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