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작업 현장서 근로자 1명 감전사고로 의식불명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8:40
수정 : 2025.08.04 1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진행 중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자는 지하 양수기 펌프 고장으로 인해 지하로 내려갔다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사고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고 하루 뒤 전체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은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해 이날부터 작업을 재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에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수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산재 사고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같은 날 오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직접 고개를 숙인 바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