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대체할 거점항공사 확보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9:25
수정 : 2025.08.04 19:25기사원문
에어부산 감편에 국제선 축소
지역 항공사 정상화 방안 촉구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예정인 에어부산을 대체할 가덕도 신공항 내 거점항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진단 이지후 대표는 "대한민국 제2 도시인 부산에 이제 더는 지역거점항공사가 없다.
이들은 사라질 예정인 부산 지방 항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부산시의 방안 수립·이행을 촉구했다. 하나는 에어부산 지분의 분리매각이며 하나는 신생 항공사 '부산에어(가칭)' 등 설립이다. 분리매각은 이 단체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방안이기도 하다. 에어부산 지분으로 별도 법인 설립을 위한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3월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 크게 생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지역거점 신생항공사 설립을 위해 필요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하나는 정부 차원에서 항공산업 지역 균형발전 정책 일환으로 가덕신공항을 재설계할 것과, 하나는 부산시와 지역기업, 시민 등이 거점항공사 설립을 위한 공동추진체를 선제 출범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남부권 국제공항으로 조성될 가덕신공항에 지역거점항공사가 없다면 이 공항이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상실해 껍데기에 불과한 국제공항이 될 것이란 우려를 표했다. 이에 단체들은 정부에 부산 내 신공항 건설 외 '지역 거점 항공사' 확보도 정책화해 실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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