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피로 풀려다 뇌졸중 올 수 있다?..'마사지 건' 조심하라는 전문가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5:40
수정 : 2025.08.05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목의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용하는 마사지 건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목에 반복적으로 마사지 건을 사용할 경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목의 척추 동맹과 경동맥은 마사지 건의 반복적인 진동에 노출될 경우 손상되기 쉬운 부위"라고 설명했다.
척추 동맥과 경동맥은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순환계의 핵심 경로다.
이어 첸 박사는 "혈관 벽에 붙어있는 플라크가 충격에 의해 떨어지면서 혈전이 뇌로 이동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800만회를 기록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처지는 안면 마비, 양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팔의 무력감,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중 약 25%는 경동맥의 협착 또는 막힘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없고 기침, 재채기 참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단순한 신체적 긴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첸 박사는 재채기 참기와 이어폰으로 큰 소리 듣기 등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채기를 참으면 발생하는 압력이 귀, 목, 흉부 등 민감한 부위에 전달돼 고막 파열, 인후 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뇌혈관이 터져 거미막하출혈 또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소리는 귀뿐만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어폰을 꽂기 전 소리를 줄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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