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필리버스터 4시간째…與의원 독서, 책 제목 '허송세월'
뉴스1
2025.08.04 20:58
수정 : 2025.08.05 00:03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소영 박기현 기자 = 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오후 8시께를 기준으로 4시간째로 접어들었다. 대다수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방송법은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중 하나다. 신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 SBS 기자, TV조선 앵커로 활동했던 만큼 자신의 경험을 앞세우며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우리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방송의 자유를 침해하고 싶은 유혹을 가지는 존재"라고 우려했다.
소수의 의원들만이 본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 속 독서를 하고 있는 의원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김기표 의원 등이 대표적인데, 박 의원이 읽고 있는 도서의 제목은 '허송세월'이었다.
각자 자리에 마련된 태블릿PC로 기사를 검색해 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의원들도 있었다. 졸고 있는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신 의원의 필리버스터 내내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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