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에요?" 식당서 '어린이 정식' 주문했다가 면박들은 '소식좌'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6:38
수정 : 2025.08.05 06:38기사원문
손님 "메뉴 구성 좋았을뿐 돈 아낄 의도 없어"
누리꾼 "식당 입장에선 부담 vs 나쁜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을 주문했다가 직원에게 면박을 들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 시키면 진상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많이 먹기엔 부담스럽고 간단하게 계란말이와 국이 포함된 작은 메뉴가 좋아 주문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식당 측의 반응이었다. 처음 주문할 때 직원은 "혼자 오신 거냐, 어린이 정식이 맞냐"고 확인했고, A씨는 "양이 적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음식이 제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직원이 다가와 "5살이에요? 어린이에요?"라고 묻는 등 큰 소리로 면박을 줬다.
A씨는 "천 원 아끼려는 것도 아니었고, 메뉴 구성이 딱 좋아 시킨 것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말을 들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차라리 주문을 받지 말거나, 정중하게 안내했으면 다른 메뉴로 바꾸거나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어린이 정식을 성인이 단독 주문하는 건 식당 입장에선 부담스럽다"는 비판과 "주문을 받아놓고 식사 중에 면박을 주는 건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의견이 맞섰다.
이들은 "뷔페에서 소식한다며 어린이 요금 내겠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보라", "천 원 차이에 구성이 마음에 들어 주문한 것일 뿐인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건 명백한 서비스 문제"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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