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품질 사수" 지오영, 폭염·장마 대응체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9:18   수정 : 2025.08.05 09:28기사원문
항온·항습 설비 가동률 높여 대응 나서
실내 상하차 설계로 배송 안전성 확보



[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지오영이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전국 물류 시스템의 항온·항습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상 악화 속에서도 의약품의 품질을 철저히 유지하기 위한 다층적 대응 조치가 본격화된 것이다. 지오영은 5일 전국 55개 물류센터에 구축된 항온·항습·공조 설비를 최적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 민감한 생물학적 제제 등은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항시 균일한 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센터에는 추가 제습기와 냉방 장치를 보완해 정밀한 환경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단계에서도 콜드체인 냉장 차량, 의약품 전용 폼박스, 냉매 포장 등을 통해 제품이 최종 수요처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의약품 손상과 보관 상태 저하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물류 설비 개선도 병행 중이다. 천안센터, 스마트허브센터, 신강남센터 등 신설·확장 거점 센터는 상하차 전 과정을 실내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돼, 폭우 시에도 외부 노출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외부 상하차 구조를 가진 기존 센터는 차량 천막 설치, 비닐 커버 포장, 파레트 래핑 보강 등의 방식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며, 작업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지역별 기상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배송 현장 인력의 안전 운행 확보도 중요하다. 각 물류센터에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침수 위험 지역, 미끄럼 구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운행 경로를 사전 점검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폭우 등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객 약국에 사전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보건 인프라”라며, “기상이변 속에서도 현장 인력의 노하우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은 전국 약국의 약 80%에 해당하는 1만 9000여 곳에 하루 2회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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