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 2Q 매출 1억불 돌파, SK바이오팜 '어닝 서프라이즈'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6:20   수정 : 2025.08.05 16:20기사원문
세노바메이트, 분기 매출 최초로 1억불 돌파해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2·4분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의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SK바이오팜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763억원, 영업이익은 137.6% 급증한 61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5일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엑스코프리의 약진이다.

엑스코프리는 미국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154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회사 측은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하반기에는 소비자 직접 광고(DTC) 캠페인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2분기에 약 1800건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에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두 번째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외부에서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에 구축된 미국 직판 인프라를 활용하여 도입과 동시에 즉각적인 매출 기여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치료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의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을 준비 중이며,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도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신규 단백질 분해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핵심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