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테이블코인 TF' 꾸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8:45
수정 : 2025.08.05 18:45기사원문
"국내외 동향·전략 방향 검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동참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TF를 구성했다. TF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공동 TF장을 맡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TF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국내외 동향과 전략을 살피는 등 초기 단계다. 스터디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랫폼이 있을 경우 스테이블 코인 운용에 유리하다. 결제망도 가지고 있을 경우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해외 페이팔의 경우 결제 플랫폼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유통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은행, 유통, 결제망을 모두 갖고 있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에 블록체인 기반 지갑을 심고, 카카오페이의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을 탑재한 뒤 예치금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수탁을 하면 되는 구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BKRW', 'KRWB', 'KKBKRW', 'KRWKKB' 등 4개의 상표를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금융거래 업무,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상품 분류로 나눠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화 'KRW'에 카카오뱅크를 뜻하는 'KKB' 등을 조합한 형태다. 이에 앞서 카카오페이도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6개 상표를 3개 상품 분류로 나눠 18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다만 현재 양사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플랫폼, 금융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용자 수가 많은 만큼 스테이블코인 실사용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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