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4500명에 디지털 교육… 온라인 플랫폼 진출 도와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8:46   수정 : 2025.08.05 18:46기사원문
소진공, 디지털특성화대학 운영
네이버스토어·아마존 입점 지원
50대 이상 위한 방문교육도 확대

디지털전환(DX)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소상공인의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이후 국내 온라인 거래 규모는 2020년 161조원에서 지난해 243조원으로 4년간 151% 급증했다.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도 같은 기간 247% 늘며 성장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언어 장벽과 플랫폼 운영 미숙으로 여전히 진입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현장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운영해 왔다. 대표 사례인 '디지털특성화대학'은 3년간 총 4483명을 교육했다. 이들 중 502명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국내 플랫폼에, 212명은 아마존·쇼피 등 해외 플랫폼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0개 대학이 참여,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50대 이상이나 1인 사업장을 위한 현장 방문 교육도 확대했다.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대일 맞춤형 교육 결과 275명이 온라인 플랫폼에 새롭게 진출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1000명으로 늘려 DX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협력하는 '플랫폼 협업교육'을 신설해 소상공인 3000개사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3회차 모집에서 4985개사가 신청하는 등 관심이 높다. 교육은 오프라인과 실시간 라이브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 플랫폼은 15시간, 해외 플랫폼은 20시간 내외로 구성했다. 예를 들어 그립은 라이브커머스 제작과 송출 실습을, 카카오는 쇼핑하기 판매 전략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마케팅을 다룬다. 지마켓과 롯데온은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 전략까지 제공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아마존, 쇼피, 큐텐재팬 과정도 마련했다. 상품 등록과 광고 전략, 인증 절차, 물류 대행 서비스 활용 등 실전형 커리큘럼을 통해 동남아와 동아시아,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수료자에게는 유통 MD 매칭 상담회와 온·오프라인 특강, 상품 개선,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후속 지원도 연계해 지속 성장을 유도한다.

4회차 플랫폼 협업교육은 오는 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그립과 롯데온, 카카오, G마켓 등 4개 플랫폼이 참여하며 소상공인24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신지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