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브라질 3천만달러 자금세탁 조직 검거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8.06 09:21
수정 : 2025.08.06 09:20기사원문
바이낸스 특별조사팀, 의심 가상자산 거래 분석 및 추적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브라질 수사 당국과 장기간 협력해 다크웹을 활용한 3000만달러(약 416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세탁 조직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고 6일 밝혔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 조직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개인 은행 계좌 및 신용카드 정보와 위조 신분증 등을 매수한 뒤, 가상자산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계좌 등을 활용해 처리 과정을 복잡하게 설계하고, 이를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 등에 사용해 실물 자산으로 전환했다.
이번 작전에는 고이아스 주와 함께 연방 지구(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 경찰 180명 이상이 동원됐고, 총 8개 도시의 범죄 기반 시설 몰수 및 관련자 41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위조 서류나 카드 단말기는 물론 마약이나 무기류도 함께 압수됐다.
바이낸스 라틴아메리카 지역 총괄 기예르메 나자르는 “바이낸스는 가상자산을 악용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산업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수사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사례 역시 가상자산 이용에 있어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사용자 보호, 능동적이고 엄격한 법 집행이 함께 동반되어야 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대만 형사수사국으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범죄 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 배지를 받았다. 바이낸스는 2022년부터 대만에서 20건 이상의 가상자산 범죄 대응 교육을 개최, 2000명이 넘는 경찰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블록체인 수사 기법과 자금 추적 도구 활용법을 제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