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연암공대 AI·조선 분야 강화해 글로컬대학 재도전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5:00   수정 : 2025.08.06 15:00기사원문
울산-경남 초광역 시도 최종 점검회의 열어
오는 11일 실행계획서 제출.. 9월 최종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과 경남 초광역 시도 대학간의 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재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두 대학은 지난해 연합대학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됐지만 최종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조선 산업 분야를 강화한 실행계획을 통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는 기계, 조선, 전기·전자,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양성에 강점이 있다. 또 대학의 설립 주체인 현대와 LG가 가진 국내외 산업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올해는 한국폴리텍대학Ⅶ대학이 특별연합으로 힘을 보탠다.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5월 예비지정에 이어 8월 실행계획서 접수, 9월 본지정 발표로 진행된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자격을 유지, 본지정 절차만 거치면 된다. 두 대학은 오는 11일 관련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실행계획서는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 시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한 것으로, 지난해 계획을 재구조화하고 강화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제조 인공지능(AI) 기반 심팩토리(SimFactory) 구축 △부울경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한국폴리텍Ⅶ대학 특별 참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단일 거버넌스 마련 △HD·LG 등 모기업 연계 글로벌 생산기술 인력 양성 등이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및 조선 산업 분야의 전략으로 동남권 제조지대의 생산기술 인력 양성과 공학기술 교육 혁신 모델 구축을 계획을 추가해 핵심 축으로 삼았다.

울산시도 이를 지원하기 이날 시청에서 ‘울산-경남 초광역 시도 최종 점검회의를 열었다.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본지정 신청을 위한 실행계획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울산·경남 양 시도의 관계 공무원, 울산과학대, 연암공대 관계자, 엘지 시엔에스(LG CNS)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환 울산시 기업투자국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본지정은 지역 산업과 인재 육성을 아우르는 초광역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의 기회”라며 “국비 확보는 물론, 미래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과 지역 동반성장을 목표로 2023년부터 30개 대학을 선정 중인 사업으로, 시행 첫해 지난해 울산대학교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되면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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