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타결 최대 수혜”...‘TIGER 조선TOP10’ 순자산 400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은 4529억원이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대표적인 수혜 ETF로 부상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

협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양일간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은 총 202억원에 달한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조선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가 된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조선 산업 기술로 낙후된 미국 조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미국 신규 조선소 건설과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유지보수(MRO)등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조선 협력 펀드와 미국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조선TOP10 ETF를 통해 미국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들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