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화분 절도" CCTV에 찍힌 여자 보니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6:45
수정 : 2025.08.06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 홍성군에서 한밤중 벌어진 화분 절도 사건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용의자 여성은 도주에 필요한 차량을 운전할 공범까지 섭외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6일 밤 9시30분께 충남 홍성군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주행 중이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비상등을 켠 뒤 도로에 정차한다. 이어 뒷좌석에서 한 여성이 내리더니 도로변에 있는 가게 앞으로 이동했다.
이어 여성은 가게 앞에 놓인 화분 하나를 손으로 번쩍 든 뒤 차량으로 돌아갔다. 여성이 화분을 들고 차에 탑승하자, 정차 중이었던 승용차는 비상등을 끄고 유유히 현장에서 달아났다.
제보자 A씨는 "여성이 훔친 화분에는 제가 약 5년 전 어머니께 생신 선물로 드린 카라꽃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우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 보라고 내놨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역할 분담까지 해 화분 절도에 나선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여성을 추적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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