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비 쌀 2되 못 낸 기억 떠올라 쌀 기부로 풀고 싶었다"..쌀 2톤 기탁한 택시기사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7:42
수정 : 2025.08.06 17: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남성이 자녀들과 함께 백미 2톤을 기탁했다.
6일 거제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전유근씨와 자녀들은 최근 700만원 상당의 백미 2톤을 기부했다.
전씨는 "어린 시절 수학 여행비를 쌀 2되로 대신 내야 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것조차 내지 못해 여행을 가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때 마음에 남아있던 아쉬움을 쌀 기부로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단체가 아닌 개인이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기탁받은 백미를 거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 함께하는우리마음 등 관내 무료 경로식당 3곳에 전달해 어르신 급식 지원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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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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