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와 차이 큰 저평가주… 조정장 대안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8:20
수정 : 2025.08.06 18:32기사원문
보로노이·아이패밀리에스씨
괴리율 70% 넘어… 상승 여력
LIG넥스원·이오테크닉스
단기 과열… 공매도 타깃 가능성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상장사 300개 종목의 단순 평균 괴리율은 지난 4일 기준으로 28.12%에 이른다.
'목표가 괴리율'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실제 주가 간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클수록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로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4일 1만56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2만7500원으로 괴리율은 75.38%이다. 이외에도 △피에스케이홀딩스(67.20%) △티앤엘(65.25%) △동원산업(62.12%) 등이 괴리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들도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괴리율' 종목으로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가능성은 물론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의 괴리율은 -17.69%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 주가는 49만3833원이지만, 지난 4일 종가는 무려 60만원까지 상승했다. 현 주가가 목표가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 방산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가파른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이오테크닉스(-12.14%) △이수페타시스(-4.10%) △씨앤씨인터내셔널(-2.56%) △천보(-2.07%) 등이 마이너스 괴리율을 기록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목표주가는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의견이기 때문에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정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따라서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초과하는 상황은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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