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장관 "中企에 관세정보 제공… 온라인 수출도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5:00
수정 : 2025.08.06 18:42기사원문
수출 중소기업 정책현장 투어
화장품 유통 ‘실리콘투’ 찾아
한 장관 "관세지원 채널 총동원"
초보기업 해외시장 진출도 도와
"관세협상이 잘 마무리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15% 관세에 부담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중소기업 관계자)
"중소기업에 필요한 관세 정보를 적기에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협·단체 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하겠다."(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실리콘투는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데 있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중기부는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중소기업 수출 환경이 악화했지만 'K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도 함께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복합적 상황에 수출 중소기업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정책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의 겪는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관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출 초보기업도 해외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출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며 "다만 통계와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수출 중소기업 애로가 있기에 현장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수출 바로(barrier zero) 프로그램'을 비롯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가용 수단을 집중해 수출 중소기업이 관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현장투어 일환이다. 간담회에 앞서 한 장관은 화장품 수출 준비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중기부는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창업벤처 등 3가지 정책 고객군을 대상으로 정책현장투어를 각각 10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소상공인 분야 정책현장투어를 진행했다. '당면현안 해소'와 '진짜성장'을 키워드로 한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도 지난 1일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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