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0%대 성장률 탈출하나.. 가장 비관적이던 JP모건도 상향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8:51
수정 : 2025.08.06 18:51기사원문
美관세 불확실성 완화 등 영향
글로벌 IB 줄줄이 전망치 올려
골드만삭스 1.1→1.2% '최고'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요 IB 8곳 가운데 5곳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높게 성장률을 전망한 곳은 골드만삭스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반영,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2%로 0.1%p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관세협상 발표는 반도체 등 특정 품목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줄인다"며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은 불리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에도 미국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성장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부양 가능성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1%로 0.4%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이외에 △노무라(1.0%) △바클리(1.1%) △뱅크오브아메리카(1.0%) △UBS(1.2%)가 올해 국내 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다. 이에 주요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1.0%로 집계됐다. 지난 6월(0.8%→0.9%)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수치다.
국내에서도 올해 성장률 1%대 달성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1차 추경 효과가 2·4분기보다 3·4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2·4분기 정부소비는 이미 전 분기 대비 1.2% 늘었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가 향후 성장률 전망에 주요 변수로 꼽혔는데 대미 상호관세율 15%와 자동차 품목관세율 15%는 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가정한 시나리오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