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서울, AI 외국어 누리집 띄운다

뉴스1       2025.08.07 05:02   수정 : 2025.08.07 09:30기사원문

서울시 외국어 누리집 홈페이지 캡쳐 사진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등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내년부터 대표 외국어 누리집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다국어 행정정보 제공 기능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단순 검색에 그쳤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챗봇 질의응답과 자연어 기반 정보 요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서울시 대표 외국어 누리집 다국어 생성형 AI 도입 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예산 타당성 검토와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 서울시의 대표 외국어 누리집에 초거대 언어모델을 탑재해 '다국어 자동응답', '유의어·자연어 검색', '행정정보 요약'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게시물·보도자료·공고문 외에도 PDF문서 파일이나 URL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에 맞춤형 응답을 생성한다. 생성형 AI의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처 명시(Citation) 기능도 함께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외국어 누리집 5종(영·중·일·자동번역)을 운영 중이다. 영문 누리집은 하루 평균 방문자 2만 7765명으로 전체 외국어 페이지 중 최다다. 지난 1~6월 기준 해외 접속 비율은 91.3%로, 주요 접속 국가는 미국(19%), 일본(7%), 싱가포르(7%), 프랑스(6.1%) 순이다.


서울시는 이번 AI 도입으로 △사용자 경험 개선 △정보 접근성 확대 △외국인 정책 수요 트렌드 파악 △서울시 도시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챗봇 질의 데이터는 향후 외국인 대상 맞춤형 정책 설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추진되며, 시는 올해 9월까지 예산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10~12월 과업심의·사전협의·보안성 검토를 거쳐 본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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