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발효 앞두고 3200선 강보합…코스닥은 약보합

뉴스1       2025.08.07 09:27   수정 : 2025.08.07 09:27기사원문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증시에 경계감이 퍼지고 있다. 코스피는 3200선에서 강보합 등락 중이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7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4p(0.16%) 상승한 3203.3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3223.26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을 축소 중이다.

개인은 80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받쳤고, 기관은 420억 원, 외국인은 471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3.0%, 삼성전자(005930) 1.6%, 현대차(005380) 1.43%, 삼성전자우(005935) 0.7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1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71%, KB금융(05560) -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8%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이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 2월 발표한 5000억 달러 투자에 이은 것으로, 애플 제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1%, 0.73% 상승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 7일 오전 0시 1분)부터 상호관세가 시행되는 가운데 관세 이슈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반도체 품목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내 생산 혹은 투자를 약속한 업체들에는 무관세 혜택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과 트럼프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등 미국발(發)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관세 불확실성이 조기에 소멸되기 어려우며, 이는 최근 고점 및 속도 부담이 있는 주식시장에 중간중간 단기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9p(0.12%) 하락한 802.50을 가리키고 있다. 0.22% 강보합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738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70억 원, 외국인은 52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7.02% 은 상승했다. HLB(028300) -2.9%, 삼천당제약(000250) -2.3%, 펩트론(087010) -2.08%, 리가켐바이오(41080) -1.54%, 알테오젠(96170) -0.91%, 에코프로비엠(247540) -0.32%, 에코프로(086520) -0.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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