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내란 특검 출석..."진실 규명은 당연한 책무"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0:10
수정 : 2025.08.07 10:10기사원문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관련 참고인 조사
우 의장은 7일 오전 9시 40분께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출석하면서 "국회는 계엄을 통해서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 따라서 국민과 함께 계엄을 해제한 기관이므로 의장으로서 당연히 나와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은 특검팀에 협조하러 나왔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우 의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우 의장에게 12·3 비상계엄의 해제를 위한 요구 결의안을 국회에서 표결하기 전후의 상황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는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 방해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된 만큼, 특검팀은 정치인들을 소환해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안 의원은 특검팀의 수사 요청을 "야당탄압"으로 규정하며 거부했다. 특검팀은 안 전 의원이 국회의 12·3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참석한 몇 안 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고 안 의원이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안 의원을 통해 당시 국민의힘 당 내부의 상황을 파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1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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