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상주, 여수도 반한 '강진 반값여행'…잇단 벤치마킹 문의
뉴스1
2025.08.07 10:30
수정 : 2025.08.07 10:30기사원문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벤치마킹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경북 상주시, 전남 해남군, 여수시 등의 관계자들이 최근 강진군을 찾아와 실제 반값여행을 신청, 현장을 체험하며 정책을 배우고 있다.
경기권·충청권·영남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 반값여행' 정책 모델을 각 지역 상황에 맞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라 지방의 소비위축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내놓은 '여행비 반값 지원'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단순한 여행경비 지원을 넘어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안에서 돈이 한 번 더 돌게 만드는 구조다. 이로 인해 강진의 주력산업인 1차 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매출이 늘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역상품권으로 정산되는 방식은 실제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제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계소비성향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정책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강진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43만 명 늘어난 282만 명이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형 모델의 가치를 전국에 전파하며 작지만 확실하게 움직이는 강진이 대한민국 관광과 지역경제 회복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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