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왕자 연루됐던 '의회 습격 모의' 극우 조직원 3명 체포
뉴스1
2025.08.07 20:14
수정 : 2025.08.07 20:14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 경찰이 7일(현지시간) 약 3년 전 발각됐던 독일 연방 의회 습격 모의 사건에 가담한 극우 조직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들이 테러 조직에 소속되어서 반역 모의를 한 혐의로 기소된 6명의 용의자 중 일부라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2022년 4월 바이에른주에 있는 옛 군 시설에서 총기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훈련이 의회 공격을 위한 훈련이라고 보고 있다.
의회 습격 모의 사건은 독일 의회를 공격하고 권력을 찬탈해 귀족이자 사업가인 하인리히 13세 로이스 왕자를 국가 원수로 추대하려고 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는 로이스 외에도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전직 정치인, 전직 육군 중령, 그리고 특수부대 출신 군인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리히 13세 로이스 왕자는 독일 중부지방을 통치했던 귀족 가문인 로이스 가문 출신이다. 왕자라는 칭호를 사용했지만, 독일은 군주제가 폐지됐기에 법적 지위나 정치적 권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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