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기술이 가면으로 오인"… 문신 남성, 인증 거부에 불편 호소
뉴시스
2025.08.08 02:30
수정 : 2025.08.08 02:30기사원문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출신의 매튜 휠런(35)은 지난 2008년 법적으로 개명해, 현재 '킹 오브 잉크 랜드 킹 바디 아트 디 익스트림 잉크-아이트(King Of Ink Land King Body Art The Extreme Ink-it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1600시간 이상 문신 시술을 받았으며, 시술 비용은 4만파운드(약 7400만원)에 달한다.
9살 때부터 신체 개조와 문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눈 흰자를 검은 잉크로 착색했고, 양쪽 젖꼭지를 제거했으며, 귀 모양을 바꾸고, 전신에 문신을 새기는 등 외형 변화를 진행했다.
이러한 독특한 외모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내 옆에 앉는 걸 꺼린다"고 말했고, 심지어 "거리에서는 몰래 내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국 내 성인 콘텐츠 접근 시 연령 인증을 강화하는 오프콤(Ofcom)의 새 지침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얼굴 인식 기술이 문신 가득한 얼굴을 '가면(mask)'으로 오인해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얼굴은 나의 영구적인 정체성", "기술이 내 외모를 부정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신에 대해 "중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라며, "원하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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