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KT&G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선순환…목표주가↑"

신한투자 "KT&G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선순환…목표주가↑"

신한투자증권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8일 "KT&G[033780]가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조상훈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비교군)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저평가됐다"면서 "향후 3대 핵심 성장 사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설비투자(캐펙스·CapEx)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KT&G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천479억원, 3천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궐련 매출(4천690억원)은 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 판매량 증가로 30.6% 성장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조 연구위원은 "국내외 담배 판매 확대가 호실적으로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민생지원금 지급 효과와 4월 카자흐스탄, 연말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에 따른 판매 지역 확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조 연구위원은 "KT&G는 향후 3개년간 총 주주환원금액 3조7천억원과 자사주 매입 1조3천억원, 배당 2조4천억원, 20%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이 예상되며 비핵심자산 효율화를 통해 창출된 현금을 바탕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양호한 본업의 성과가 이끄는 실적 추정치 상향,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올렸다고 조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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