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허브 노리는 전북도…국비 200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5.08.10 08:00
수정 : 2025.08.10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 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북은 K-배터리 혁신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한솔케미칼, 성일하이텍 등 도내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며, 이들은 지난 5개월간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실행 전략을 수립해왔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공백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소재부터 부품, 셀 제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R&D 및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으로 △LFP(리튬인산철) 리사이클링 핵심기술 확보 및 공급망 구축 △실리콘 음극재의 성능 고도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기술 확산과 글로벌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자원 무기화,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등 대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초격차 기술 중심의 지역 주도형 R&D 역량을 집중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기술혁신허브는 기존 이차전지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인력 공급 체계 확립, 임무지향형 R&D 수행, 기술사업화 등도 수행한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LFP 재활용을 통한 리튬 순도 99% 이상 확보 △실리콘 함량 20% 이상 음극재 개발 △사업화 연계 1500억원 이상 매출 창출 및 140명 이상 고용 유발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지역기술혁신허브 선정은 전북이 국가전략기술 확산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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