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흔들기 지속…새 의장 후보에 연준 인사들 대거 포함
파이낸셜뉴스
2025.08.09 04:48
수정 : 2025.08.09 0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대항마 찾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 임기가 내년 5월로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일찌감치 의장 후보들을 뽑아 파월을 흔들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트럼프 팀이 차기 연준 의장 물망에 오르는 새 후보들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새 후보에 포함된 인물은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경제자문을 지낸 마크 수멀린, 트럼프 1기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케빈 해싯이 있다.
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연준 전 이사도 후보군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불러드와 수멀린은 현재 약 10명으로 불어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새로 포함된 이들이다.
소식통들은 현재 연준 차기 의장 물색을 책임지는 이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다. 베선트는 트럼프 지시에 따라 이들 후보를 모두 인터뷰하고 최종적으로 후보들을 추려 트럼프에게 보고하게 된다.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이들은 트럼프와 인터뷰를 한다.
트럼프는 베선트 역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염두에 뒀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다. 그는 4일 CNBC와 인터뷰에서 베선트는 재무장관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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