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기능성 러닝화 'LF 리복' 매출 150% 급증한 비결은
뉴시스
2025.08.09 08:00
수정 : 2025.08.09 08:00기사원문
스포츠 브랜드 '리복', 올해 러닝화 매출 전년比 150% '쑥' 궂은 날씨에 '찐 운동러' 남아…기능성 스포츠 제품 수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올여름에도 러닝화를 비롯한 스포츠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 속에서도 스포츠를 즐기는 이른 바 '찐 운동러'들 사이에서 기능성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복은 러닝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레벨의 러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보 러너를 위한 ▲지그니션 ▲로드 스트라이더, 데일리 쿠셔닝 러닝화 ▲플로트직2 등의 제품이 있다.
또한 리복에 따르면 트레이닝에 특화된 운동화 '나노 시리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F45, 크로스핏 등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면서 리복은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해 트레이닝 라인을 특화했다고 설명했다.
리복은 지속적인 트레이닝 열풍에 힘입어 하반기 중 '나노X5' 신규 컬러, 리프팅 전용 '나노 제로', 초경량 경기화 '나노 프로' 등 신규 모델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러닝을 즐기거나 궂은 날씨를 뚫고 운동을 나가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기능성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운동을 진정으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중심이 된 만큼,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라, 성능·소재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구매한다는 것이다.
LF 관계자는 "올여름처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는 캐주얼 수요보다 실제 러닝이나 트레이닝을 꾸준히 이어가는 '진성 운동 고객'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러닝화나 트레이닝화는 통기성, 경량성, 접지력 등 기능성 요소가 구매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웨어 시장도 이와 유사하다는 반응이다. 폭염 속에도 라운딩을 즐기는 '진성 골퍼'들이 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여름 특화 설계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헤지스골프는 피부에 직접 닿는 안감과 절개, 기능성 소재 등을 고려한 폭염 대응 설계를 강화했다.
또한 스커트 전 제품에 'PCM(Phase Change Material, 상변화 물질) 프린트 속바지'를 공통 적용했다. PCM은 외부 온도에 따라 액체와 고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해 피부 표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성 소재다.
헤지스골프 관계자는 "습속건 기능, 냉감 기능성 소재,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배색, 펀칭 타공 디테일 등을 활용해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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