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 에코, 인도 태양광 시장 지배력 강화 “유럽·美진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1:13   수정 : 2025.08.12 11:13기사원문
인도 주요 태양광 10여개 업체에 200억 이상 수주 계약
70억원 규모 추가 수주 진행중...내년 큰폭 매출상승 기대



[파이낸셜뉴스]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제조 전문기업 지앤비에스 에코가 인도와 유럽,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지앤비에스 에코는 올해 인도 주요 태양광 제조업체인 ADANI, WAAREE, GREW 등 10여개 고객사로부터 약 2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약 7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진행 중이며, 이는 곧 2025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내 생산설비 수요증가 따른 수혜로 2026년에도 큰폭의 매출상승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도 정부의 강력한 태양광 산업 자립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실제 인도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모든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 시, 인도 국내에서 생산된 솔라셀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해오던 솔라셀은 입찰에서 제외되며, 기존의 수입 의존형 제조방식은 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인도 현지 업체들은 이제 솔라셀을 직접 생산(ALMM에 따른 DCR정책)하거나, 인도 국내 공급망에서 셀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발맞춰, 태양광 셀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공급하며, 현지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서는 인도 태양광 시장에서 지앤비에스 에코의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인도 태양광 산업이 10여 년 전 중국 시장의 성장 초기 단계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중국은 정부 주도의 육성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산업을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인도 역시 정부 정책과 내수 기반 확장을 통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보유한 지앤비에스 에코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앤비에스 에코는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U 소재 A사와의 유럽 내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공급에 대해 구체화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유럽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앤비에스 에코의 고효율·친환경 기술이 현지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도 “지앤비에스 에코는 인도 정부의 에너지 자립 정책과 유럽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을 모두 기회로 삼고 있다”며 “플라즈마 기술력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유럽 친환경 시장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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