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첫 현역의원' 임종득 소환 조사..."휴가 중에도 통화해"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2:10
수정 : 2025.08.12 12:10기사원문
'국방부 재검토·기록 회수' 키맨...국면마다 관계자 통화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채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임 의원을 상대로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뒤 해병대 수사단 초동수사에 대한 국방부 재검토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지시한 사항을 추궁할 계획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 의원에 대해 “채 상병 사망사건 발생때부터 그 이후 기록 이첩, 해병대 최초 수사결과에 대한 국방부의 재검토 과정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지시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임 의원과 관계자들과) 통화들이 국면마다 있고 휴가중에도 보고받은 통화내역이 있다”며 “통화내역만 가지고 어떤 통화했는지 알 수 없기에 조사를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정확한 임 의원의 휴가 복귀 시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임 의원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던 2023년 8월 2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과 긴밀히 연락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임 의원의 자택과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이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 지시한 적 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아울러 특검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두 번째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특검보는 “채상병 사망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국방부가 당시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의 근거, 보도자료 등 확인이 필요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9시 20분께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이 그대로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까지 설명드렸듯, '빼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VIP 격노설'이 허구라는 이른바 '국방부 괴문서'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누가 작성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는 자리에 배석했고, 언론 브리핑 취소 지시를 받는 등 당시 급박하게 바뀐 국방부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인물이다. 지난 5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나와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은 13일 오전 9시 30분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예고했다.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에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특검보는 “크게 보면 2차 조사 내용 중에 보충할 부분들을 질문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며 “비화폰이나 통신 내역들을 확보하면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고, 본인의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도 추가 조사가 돼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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