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3:49   수정 : 2025.08.12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다.

이 연합에는 KAI를 비롯한 삼성전자, SK,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연구기관,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제조사 등 70여 개가 넘는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항공우주산업 생산 현장에 적합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기 제조 특성상 그동안 수작업으로 생산해야만 했던 공정을 휴머노이드 기술을 고도화 해 시간 단축은 물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전망이다.

항공분야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술은 항공기 동체 및 날개 등의 제작 과정에서 절단 및 드릴링, 밀폐·방수 처리와 같은 핵심 정밀 작업과 부품 및 조립품의 운반, 최종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시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AI-휴머노이드 구현이 목표다.

KAI는 앞서 사천 본사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어버스 A350 ‘Wing Rib’ 생산 라인 등 항공기 주요 부품의 제조·이송·품질관리 등 공정 전반의 스마트-로봇 제조 시설을 실현한 바 있다.

이 생산라인에는 무인 운송장비와 지능형 생산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국내 항공 제조 현장에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KAI는 이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제조 기술의 통합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스마트 제조 경험과 디지털 기반 생산혁신 역량이 휴머노이드 개발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미래 항공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융합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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