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17일부터 철거...광역버스 20개 노선 우회 운행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6:29
수정 : 2025.08.12 15:38기사원문
17일 00시부터 20개 노선 우회 운행 개시
21일 00시부터 11개 노선 추가 우회
우회 대상 노선 및 운행 경로 실시간 안내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7일 0시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소문고가 철거 및 개축공사 시행에 따른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교통 통제가 함께 시작되기 때문이다. 철거가 끝나면 오는 2026년 5월부터 신설 고가차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설 고가차도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다른 고가 차도와는 달리 하부에 철도(경의선)가 지나고 있어 철거 기간 동안 주변 도로 교통 체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차로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철거를 시작하는 17일에는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의 1개 차로를 우선 폐쇄한다.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이 우선적으로 우회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한다.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21일부터는 서소문고가를 전면통제한다.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추가로 우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한다. 600번, 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한다.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TF를 구성하고,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TOPIS 교통상황실'에서는 도로의 소통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시간대 현장점검단 운영 및 비상연락체계 운영 등 분야별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