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모집인 주담·전세대출 접수중단...대출 조이는 은행권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5:43
수정 : 2025.08.12 15:10기사원문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신청을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대출모집인의 8∼9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실행분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또 10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모기지보험(MCI)도 적용하지 않는다. MCI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은행권은 대출 관리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부터 다른 은행으로부터 대환(갈아타기) 방식으로 넘어오는 대면·비대면 전세대출(대면, 비대면)을 막고, 비대면 전세대출(i-ONE 전세대출 고정금리형)의 금리 자동 감면 폭도 0.20%포인트(p) 줄였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0조8845억원으로, 7월 말(758조9734억원)보다 1조9111억원 증가했다.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달 전체 증가액은 역대 최대였던 작년 8월(9조6259억원)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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