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소공인 지원사업 '성장 사다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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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가 시행하고 있는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이 지역의 유망 소공인과 창업기업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변화상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가 매출이 증가했다.

사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87%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97%는 향후 해당 지원사업에 재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높은 사업 만족도와 함께 기업경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 업체의 97%가 이 사업의 주요 지원사항인 시제품 제작 등 기술개발 비용 절감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증가’(29%), ‘홍보·마케팅 활용’(23%)에도 유용했다고 응답했다.

실례로 2019년 사업에 참여한 주얼리 제조업체 A사는 이종 소재를 융합해 반지 사이즈를 자유롭게 변환시킬 수 있는 ‘내경 가변형 반지’ 시제품을 개발했고 이후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45억원→85억원)하는 실적을 냈다.

2020년에 지원을 받은 의료장비 제조업체 B사는 외과 시술·수술에 쓰이는 ‘차세대 개창기구’를 개발해 매출액이 약 4배 늘어났다.

교통신호장치 제조업체 C사는 ‘전차로 회전식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개발해 매출 약 3배, 근로자 수는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고용과 매출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지역 유망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원 사업을 펼쳤고,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 기반 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지역 산업의 근간이자 풀뿌리인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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