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역서 한국인 선원 2명 실종…혈흔·쪽지 '정황'
뉴스1
2025.08.12 18:09
수정 : 2025.08.12 18:09기사원문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한국인 선원 2명이 중국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두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월23일 오후 7시30분쯤(현지시간) 1만60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A호에서 발생했다.
이 배는 파나마 선적이며 일본 회사가 소유, 부산 소재 업체가 송출 등 선박 인력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선박 주방에서 사용되던 칼 2자루가 사라졌고, B씨의 방에서는 다량의 혈흔과 이를 닦아낸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혈흔은 선실에서부터 선미까지 이어져 있었으며, B씨의 방문에는 '쉬는 중이니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었는데 필적이 C씨와 유사하다는 승선원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이후 배에서 사라졌으며, 현재까지 생사와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