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한국인 선원 2명이 중국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두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월23일 오후 7시30분쯤(현지시간) 1만60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A호에서 발생했다.
당시 A호에는 실종된 기관장 B씨(50대)와 기관사 C씨(30대)를 포함해 한국인 선원 9명, 외국인 선원 14명 등 총 23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파나마 선적이며 일본 회사가 소유, 부산 소재 업체가 송출 등 선박 인력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선박 주방에서 사용되던 칼 2자루가 사라졌고, B씨의 방에서는 다량의 혈흔과 이를 닦아낸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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