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美관세 무릎 꿇으면 출구 없어…양안 경협 강화해야"

뉴스1       2025.08.13 13:11   수정 : 2025.08.13 13:11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13일 미국이 대만에 대해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민진당 당국이 미국에 무릎을 꿇는다면 출구는 없다"며 양안 경제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대만인들과 업계가 실망한 것은 민진당 당국이 대만인들의 이익을 보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국에 굴복하고 아첨하며 대만을 매도하려는 행위를 강화하고 미국의 막대한 강탈 행위를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순순히 이를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대만에 20%의 상호관세를 결정해 지난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만에서는 이는 '임시 관세'라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또한 미국에 대해 4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주 대변인은 "4000억 달러는 대만 연간 GDP(국내총생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외부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때라 대만은 양안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안 통합 발전을 심화해 대만 산업의 회복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경제 발전의 기초를 다지고 위험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진당 당국은 '외세에 의존해 독립을 꾀한다'는 그릇된 생각으로 대만 내 경제와 민생을 무시하고 대만의 발전 이익을 팔아 대만인들과 기업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투항하면 이익이 없고 무릎을 꿇으면 출구가 없다는 점을 민진당 당국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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