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베트남 잘라이성과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0:18   수정 : 2025.08.14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부터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이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13일 오후 베트남 방문단 잘라이성 대표단이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 본사를 찾았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이날 잘라이성 대표단과 공사는 두 나라의 항만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 베트남이 행정구역을 개편함에 따라 잘라이성은 빈딘성과 합병하며 면적 2만 1576.5㎢로 확장, 자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규모 자치단체가 됐다.

잘라이성은 베트남 중부지역으로 캄보디아 및 라오스와 인접해 있으며, 이번 개편에 따라 해안지역까지 품게 되며 항만·물류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도약했다.

간담회에서 공사와 잘라이성 관계자들은 상호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 해진공 지원 구조,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앞으로 두 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지난 수년간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해운·항만·물류 기업이 잘라이성 진출, 항만 개발을 계획할 경우 공사 차원에서 수행 가능한 역할을 찾겠다”며 “앞으로 공사와 잘라이성 간의 관계를 넘어 대한민국과 베트남 두 나라 간 해운·항만 산업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는 베트남 호 꾸옥 증 잘라이성 당서기를 비롯한 베트남 정부·기업 대표단 13명을 비롯해 안 사장 및 공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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