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착수 "보병부대, 생존성·타격 능력 향상"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4:17
수정 : 2025.08.14 14:37기사원문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체계개발 착수회의 개최
설계방향과 탑재 장비 확보계획 등 사업계획 공유
2029년까지 총 476억원을 투입, RCWS·TMMR
1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전날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현대로템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방사청과 육군·해병대·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참석해, 설계방향과 탑재 장비 확보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작업공정 관리, 형상 및 품질관리, 부품 단종관리 등 각 분야별 체계개발 추진계획과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고형석(육군 준장)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은 "국내외 전투차량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탑재운용 등 기술발전추세를 고려한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사업으로 보병부대의 생존성 및 타격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룬향 장갑차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전(全)방향 감시카메라, 탑승보병용 화면전시기 등 다양한 장비를 탑재한다.
이 같은 체계개발을 통해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전력화가 완료되면 RCWS를 활용해 사수가 해치를 밀폐한 상태에서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정확한 원거리사격을 할 수 있다. 정밀 조준사격 등을 통한 화력지원을 받으면 전투원들은 전투력을 보존한 상태에서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작전 중 실시간으로 수집된 적 정보를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에 입력하고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를 공유함으로써 상·하 부대와 인접한 차륜형장갑차에 실시간 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탑승한 보병 전투원은 장갑차 내부 전투실에서 화면전시기를 통해 전방향 감시카메라가 탐지한 외부 환경과 전장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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