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에 감소한 美 중국산 수입량… 2기에도 계속 줄어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5:49   수정 : 2025.08.14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다시 90일 늦추면서 앞으로 협상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는 가운데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의 중국산 제품 의존도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센서국 집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2018년 당시 미국 전체 수입량의 22%가 중국산이었던 것이 현재는 12%로 감소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도 2018년 12월 4180억달러에서 최근 2800억달러(약 387조원)로 대폭 줄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4년 동안에도 트럼프 행정부 1기의 관세 대부분이 유지됐으며 일부는 추가로 부과했다.

올해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에 10%를 부과하고 불법 마약인 펜타닐 유입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10%를 추가로 물리고 있다.

또 여기에 125% 관세를 추가해 145%까지 높였으나 두나라가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이 기간동안 30%만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봄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많은 미국 기업들은 사재기에 들어가 수입이 증가했다가 그후 관세 부담에 중국산 주문을 대거 취소해왔다.

중국에서 수입됐던 제품들도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들이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은 제조 시설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우회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는 관세를 40%까지 부과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완구, 가구 등 주요 품목에 걸쳐 중국산 수입량이 감소한 대신 소비자 가전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수요 증가와 함께 수입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저널은 높아진 관세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중국산 수입량도 계속 줄어들 것이나 기계나 전자 같은 고부가가치 업종의 탈중국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