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증가 '반전'…정주여건 개선 통했나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5:02
수정 : 2025.08.14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다 지방 도시로는 드물게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인구는 26만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출생아 수는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 폭을 줄이는 긍정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해설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다.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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