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80년, 우리들의 약속-군사 강대국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8:57
수정 : 2025.08.14 18:57기사원문
값싸고 잘 만드는 K방산
세계시장서 수주 잇따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해야
해방 80년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강대국으로 발전하려면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남의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고, 주변국으로부터 침략을 많이 당해 온 나라이다. 그래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강성한 자주국방력을 보유해야 하는 것이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면서 72년 동안 전쟁이 없었기에 한국은 막강한 산업능력을 보유한 준강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첨단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방위산업을 발전시켜 전투기까지 해외로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의 방위산업이 발전한 데는 북한의 수많은 무력도발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작한 자주적 무기체계 개발, 시련과 고난이 밑거름이 되었다. 한국은 K2 탱크, K9 자주포, 천궁 미사일, FA50 전투기를 수출하는 나라다. 그중에 필자와 깊은 인연이 있는 무기는 FA50 전투기이다.
스웨덴의 비영리단체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도 보고서에서 한국의 무기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여 세계 10대 무기수출국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3대 무기수출국은 폴란드(46%), 필리핀(14%), 인도(7%)로 한국 무기가 성능도 우수하고 값도 싸 동유럽 국가에서까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무기 수입은 이전 5년에 비해 24% 감소했는데 이는 국산 무기로 자주국방력이 높아지는 것을 말해주는 통계 수치이다. 무기 수입 상대국은 미국산 무기가 86%로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은 무려 97%가 미국산 무기로 무장되고 있다. 일례로 북한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김정은도 두려워 한다는 F35 전투기를 한국은 60여기 수입하게 되고, 일본은 무려 147기를 도입하게 된다. 한국의 무기가 더욱더 잘 팔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무장하여야 무기 수출 강대국이 될 것이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