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가슴 통증 시달린 남성…수술 후 나온 '물건' 정체는

파이낸셜뉴스       2025.08.15 05:00   수정 : 2025.08.15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년 동안 가슴에 거대한 칼이 꽂힌 채로 살아온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한 남성 A씨(44)는 지난 8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가슴 부위의 통증 때문에 무힘빌리 국립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방문한 A씨의 오른쪽 젖꼭지 아래에선 고름 같은 분비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하던 의료진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A씨의 흉부 중앙에 커다란 칼이 꽂혀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그동안 호흡곤란, 기침이나 열 등이 없었다고 하며 모든 생체 지표도 정상적이었다.

A씨는 어리둥절해 하는 의사들에게 10년 전에 있었던 사건을 전했다. 당시 큰 싸움에 휘말렸던 그는 얼굴과 등, 가슴, 배 등에 상처를 입었고 의사의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A씨는 가슴 부위의 고름을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큰 이상 없이 살아왔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수술을 통해 칼을 조심스럽게 빼냈고, 죽은 조직으로 생긴 고름도 제거했다. 수술 후 10일간 집중 치료를 받은 그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해당 사례는 최근 외과 사례 보고 저널에 소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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