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상반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지분 매입
연합뉴스
2025.08.15 06:15
수정 : 2025.08.15 06:15기사원문
2분기 말 보유주식 현황 공시…작년 이어 애플 지분 축소 재개
워런 버핏의 버크셔, 상반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지분 매입
2분기 말 보유주식 현황 공시…작년 이어 애플 지분 축소 재개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500만 주 사들였다.
보고대상 기간의 마지막 날인 6월 말 주가를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약 16억 달러(약 2조2천억원)에 달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의료비 지급금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와 미 사법당국의 조사 여파로 올해 들어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한 바 있다.
버크셔는 앞선 지난 3월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서 일부 매입 주식의 종목명을 일시 비공개로 처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공시를 앞두고 버크셔가 어떤 종목을 매입했는지를 두고 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버크셔는 앞서 보험사 처브와 에너지기업 셰브런,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지분을 매입할 때 매입 종목명을 일시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버크셔의 지분 매입 사실이 공시되면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보유주식 자료에서 버크셔는 유나이티드헬스 외에 2분기 중 철강업체 뉴코어, 보안업체 알레지온, 주택건설업체 호튼·레나 등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 중 애플 주식 2천만 주를 매각, 지분 축소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크셔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다가 지난해 들어 지분을 대거 정리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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