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 선도하고 국민주권 빛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가자"

파이낸셜뉴스       2025.08.15 10:53   수정 : 2025.08.15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또 다른 파도가 시시각각 밀려올 것"이라며 "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되느냐,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이지만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한다"며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며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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