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버스 정류소 명칭 판매로 재정 확충"…희망업체 모집

뉴스1       2025.08.17 08:31   수정 : 2025.08.17 08:31기사원문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유상 판매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창출하고 지자체의 세외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2025년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병기 유상판매 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판매 대상은 학성로·중앙로·삼산로·화봉로·구영로 등 지역 상권에 승강장이 설치된 118개 정류소다.

희망 업체는 내달 15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울산시 버스택시과를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정류소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최고 금액을 제시한 업체 중 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곳을 선정해 정류소 명칭을 판매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3년간 해당 정류소 표지판과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 버스 내 안내방송을 통해 자사 이름을 홍보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세외수입은 정류소 표지판 시설 정비 등에 재투자된다.


시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지역 정류소 명칭을 광고로 활용해 민간은 수익을, 시는 재정 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시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제안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19곳의 정류소 명칭을 판매해 총 5억 5300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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